MBR GPT 변환 확인 방법과 차이 완벽정리

MBR GPT 변환 확인 방법과 차이 완벽정리

컴퓨터 저장장치를 다루다 보면 ‘MBR’과 ‘GPT’라는 단어를 자주 보게 됩니다. 특히 새 하드디스크를 장착하거나 운영체제를 설치할 때, 파티션 형식에 따라 시스템 부팅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 두 가지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히 하드디스크를 포맷하거나 파티션을 나누는 수준을 넘어서, BIOS 또는 UEFI 설정과 직결되는 구조적 차이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MBR(Master Boot Record)과 GPT(GUID Partition Table)는 디스크의 파티션 정보를 기록하는 두 가지 대표적인 방식으로, 현재 대부분의 최신 시스템은 GPT를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구형 시스템이나 일부 호환성 환경에서는 MBR을 요구하기 때문에, 자신의 디스크가 어떤 형식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변환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MBR과 GPT의 기본 개념

MBR과 GPT는 모두 하드디스크나 SSD의 파티션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이지만, 구조적 차이와 지원 범위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 MBR (Master Boot Record): 1983년 IBM PC에서 처음 도입된 오래된 파티션 방식으로, 최대 2TB 용량까지만 인식할 수 있으며, 4개의 기본 파티션만 생성할 수 있습니다. BIOS 부팅 방식에 사용됩니다.
• GPT (GUID Partition Table): UEFI(통합 확장 펌웨어 인터페이스) 환경에서 사용되는 최신 파티션 구조로, 최대 9.4ZB(제타바이트)까지 지원하며 최대 128개의 파티션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복원성과 안정성이 높고, MBR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즉, MBR은 BIOS용, GPT는 UEFI용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대용량 디스크나 최신 윈도우(Windows 10, 11)에서는 대부분 GPT를 사용합니다.

MBR GPT 확인 방법

자신의 디스크가 어떤 파티션 형식을 사용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운영체제에 따라 다르지만,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윈도우의 ‘디스크 관리’ 또는 ‘명령 프롬프트’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1. 디스크 관리에서 확인하기

1. 바탕화면 또는 시작 메뉴에서 ‘내 PC’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합니다.
2. ‘관리’ → ‘디스크 관리’ 메뉴를 선택합니다.
3. 아래쪽 창에서 확인하고자 하는 디스크(예: 디스크 0, 디스크 1 등)를 마우스 오른쪽 클릭 후 ‘속성’을 선택합니다.
4. ‘볼륨’ 탭을 클릭하면 ‘파티션 스타일’ 항목에서 다음 중 하나가 표시됩니다.
   • MBR(마스터 부트 레코드)
   • GPT(GUID 파티션 테이블)
     이 항목을 통해 즉시 디스크 형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명령 프롬프트에서 확인하기 (DISKPART 명령어)

1. 윈도우 검색창에 ‘cmd’를 입력하고, 결과에서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을 클릭합니다.
2. 명령 프롬프트에서 아래 명령어를 차례대로 입력합니다.
3. diskpart list disk
4. 표시되는 디스크 목록에서 각 디스크 오른쪽에 ‘GPT’라는 열이 있습니다.
   • GPT 열에 * 표시가 있다면 해당 디스크는 GPT 파티션.
   • 표시가 없다면 MBR 파티션입니다.
     이 방법은 간단하고 정확하여, 서버나 관리용 시스템에서도 많이 사용됩니다.

3. PowerShell로 확인하기

1. PowerShell을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합니다.
2. 다음 명령어를 입력합니다.
3. Get-Disk
4. 결과의 PartitionStyle 열에서 ‘GPT’ 또는 ‘MBR’로 표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PowerShell은 자동화 스크립트나 시스템 관리에 유용하므로, 여러 디스크를 한 번에 점검할 때 특히 효율적입니다.

MBR GPT 변환 방법

디스크 파티션 형식을 변환하는 방법은 운영체제 버전과 데이터 보존 여부에 따라 다릅니다. 윈도우 10 이상에서는 데이터를 삭제하지 않고 변환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지만, 구형 시스템에서는 반드시 백업 후 포맷이 필요합니다.

1. MBR → GPT 변환 (데이터 삭제 방식)

1. 중요한 데이터를 백업합니다.
2. 윈도우 설치 USB나 부팅 디스크로 부팅합니다.
3. 설치 화면에서 Shift + F10을 눌러 명령 프롬프트를 엽니다.
4. 아래 명령어를 순서대로 입력합니다.
5. diskpart list disk select disk 0 clean convert gpt exit
6. 이후 윈도우를 설치하면 해당 디스크는 GPT 형식으로 동작합니다.

이 방식은 완전 초기화되므로 백업이 필수입니다.

2. MBR → GPT 변환 (데이터 유지 방식, MBR2GPT 도구)

윈도우 10 Creators Update 이후부터는 MBR2GPT.exe라는 공식 도구를 통해 데이터를 삭제하지 않고 변환할 수 있습니다.

1. 명령 프롬프트를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합니다.
2. 다음 명령어를 입력합니다.검증이 통과되면 변환을 진행합니다.
3. mbr2gpt /validate /disk:0 /allowFullOS
4.  명령 실행 후 변환이 완료되면 시스템은 자동으로 GPT 구조로 변경됩니다.
5. mbr2gpt /convert /disk:0 /allowFullOS
6. BIOS 설정에서 부팅 모드를 UEFI로 변경해야 정상 부팅됩니다.

3. GPT → MBR 변환

역방향으로 GPT에서 MBR로 변경할 경우, 데이터 손실을 피할 수 없습니다. GPT 디스크를 MBR로 변환하려면 반드시 백업을 진행한 뒤 아래 명령어를 사용합니다.

diskpart
list disk
select disk 0
clean
convert mbr
exit

GPT는 UEFI 전용이므로, 변환 후 BIOS 부팅 모드로 변경해야 합니다.

MBR과 GPT의 구조적 차이

• 부트 레코드 구성: MBR은 디스크의 첫 번째 섹터(512바이트)에 부트로더와 파티션 테이블이 함께 존재합니다. GPT는 별도의 보호 MBR과 주/보조 파티션 테이블을 가지고 있어 안정성이 높습니다.
• 복구 안정성: GPT는 파티션 테이블을 디스크의 앞과 뒤 두 곳에 저장해 손상 시 복구가 가능하지만, MBR은 손상되면 전체 부팅 불가가 됩니다.
• 파티션 개수 제한: MBR은 4개까지의 기본 파티션만 지원하지만 GPT는 이론상 128개 이상도 생성 가능합니다.
• 디스크 용량 한계: MBR은 2TB를 초과하는 디스크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GPT는 수십 테라바이트 이상도 문제 없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차이 때문에, 최신 컴퓨터에서는 GPT가 사실상 표준이 되었으며, MBR은 과거 시스템 호환성 목적에서만 사용됩니다.

변환 시 주의사항

• 부팅 모드 확인: BIOS에서는 MBR만, UEFI에서는 GPT만 정상 부팅됩니다.
• 운영체제 호환성: 윈도우 XP 및 일부 리눅스 구형 버전은 GPT 부팅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데이터 백업 필수: 변환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데이터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백업을 권장합니다.
• 디스크 번호 주의: 명령어 입력 시 ‘disk 0’ 대신 실제 변환할 디스크 번호를 확인해야 합니다.

결론

MBR과 GPT는 단순히 하드디스크를 나누는 방식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시스템 부팅 구조와 밀접하게 연결된 핵심 기술입니다. MBR은 과거의 표준으로, 제한적인 용량과 파티션 수 때문에 점차 사용이 줄고 있습니다. 반면 GPT는 UEFI 기반의 현대적 시스템 환경에 최적화되어 대용량 디스크, 복구 안정성, 빠른 부팅 속도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합니다. 특히 Windows 10 이상, macOS, 최신 리눅스 환경에서는 GPT를 기본값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단, BIOS 기반의 구형 시스템에서는 여전히 MBR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자신이 사용하는 시스템 환경을 먼저 확인한 후 변환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데이터 보호와 부팅 안정성을 위해 항상 백업을 습관화하고, 변환 후 반드시 부팅 모드(UEFI/BIOS)를 점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