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아목시실린 캡슐 500mg’ 복용방법·효능·부작용 총정리
감기나 중이염 같은 흔한 세균성 감염증부터 치과 시술 전 예방적 항생제 투여까지, 50여 년 넘게 1차 선택약 지위를 지켜 온 아목시실린은 ‘가장 일상적인 항생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내에서 널리 처방되는 종근당 아목시실린 캡슐 500mg 제품을 중심으로 복용법·효능·부작용·주의사항을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의사 처방이 있어야 복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므로, 본 글은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정보이며 실제 투약은 담당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아목시실린 캡슐 500mg이란?
아목시실린(amoxicillin)은 페니실린계 광범위 경구 항생제로, 세균 세포벽 합성을 방해해 살균 효과를 나타냅니다. 1972년 영국에서 최초로 출시된 이후 제형 편의성·안정성·저렴한 가격 덕분에 세계보건기구(WHO) 필수 의약품 목록에 오랫동안 등재되어 왔습니다.
- 화학적 분류: 아미노페니실린
- 항균 스펙트럼: 그람양성 균(포도상구균·연쇄상구균) 및 일부 그람음성 균(인터페론 민감성 대장균·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
- 내성 문제: 베타락탐분해효소(β-lactamase)를 생산하는 균주는 단독 투여 시 내성이 나타날 수 있어, 필요 시 클라불란산과 같은 효소 저해제 병용 제제가 사용됩니다.
종근당 아목시실린 캡슐 500mg 제품 개요
항목 | 내용 |
제품명 | 종근당 아목시실린 캡슐 500mg |
성분 | amoxicillin trihydrate 500 mg (역가 기준) |
제형 | 경질 캡슐제 (흰색 분말·회백색 캡슐) |
포장단위 | 100캡슐/병, 20캡슐/블리스 등 병·PTP 혼합 유통 |
허가사항 코드 | 전문의약품(ETC)·의사 처방 필요 |
저장방법 | 실온(1 ~ 30 ℃) 밀폐 용기, 습기·직사광선 차단 |
종근당 아목시실린 캡슐 500mg 복용방법
성인 일반 용량
- 상·하부 호흡기, 비뇨생식기, 피부·연조직 감염
- 1회 500 mg, 1일 3회(8시간 간격) 식전에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
- 급성 부비동염, 중이염, 폐렴 등 중등도 이상 감염
- 1회 500 ~ 875 mg, 1일 2 ~ 3회(감염 정도·균주 민감성 고려) 복용.
-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1차 요법
- 1회 1 g, 위산분비억제제·클라리트로마이신과 병용, 1일 2회 14일간 투여.
소아 용량
- 연령·체중별로 1일 40 ~ 90 mg/kg을 2 ~ 3회 분할 투여. 40 kg 이상은 성인 용량과 동일하게 적용 가능.
복용 시 주의사항
- 식사 영향: 음식물과 동시 복용해도 흡수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으나 위장장애 최소화를 위해 가급적 식전 1 시간 혹은 식후 2 시간 공복 상태에서 복용합니다.
- 복용 간격 고정: 일정한 혈중농도 유지가 핵심이므로 알람 설정 등으로 8 시간 혹은 12 시간 간격을 지켜야 합니다.
- 투여 기간: 증상이 빨리 호전돼도 처방된 기간(보통 7 ~ 14일)은 끝까지 복용해야 재발·내성균 발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캡슐 삼키기 어려울 때: 의사와 상의 후 동일 성분의 현탁용 파우더나 건조시럽 등 대체제 사용을 고려합니다.
효능·효과
상부 호흡기 감염
- 급성 편도선염·인두염, 중이염, 급성 비염·축농증 치료
하부 호흡기 감염
- 세균성 기관지염, 지역사회 획득 폐렴(CAP) 초치료에 단독 또는 클라불란산·매크롤라이드 병용
비뇨생식기 감염
- 단순 급성 방광염, 임산부 요로감염, 임질·클라미디아 동시 감염 시 1차 약제로 사용
소화기·치과 적응증
- 헬리코박터 제균요법 일부, 사랑니 발치 등 치과 시술 전 감염 예방 투약
기타
- 피부·연조직·림프절염, 살모넬라·리스트리아 식중독, 보렐리아증 초기 단계 등
약리작용 및 체내 동태
아목시실린은 위산에 상대적으로 안정해 경구 흡수가 70 % 내외로 높습니다. 흡수 후 체중 1 kg당 약 0.3 L의 분포용적을 보이며, 태반과 모유를 통과하지만 농도는 낮습니다. 90 % 이상이 신장을 통해 사구체 여과 + 세뇨관 분비 방식으로 배설되고, 혈중 반감기는 정상 성인에서 약 1 시간(신기능 정상 시)입니다. 이에 따라 크레아티닌 청소율(CrCl) ≤ 30 mL/min 환자에서는 투여 간격 연장이 필요합니다.
아목시실린 캡슐 500mg 부작용
가장 흔한 이상반응
- 소화기계: 복통·설사·오심·구토(5 ~ 10 %)
- 피부: 가려움·두드러기·발진(1 ~ 3 %), 햇빛 노출 부위 악화 가능
중대한 이상반응
- 아나필락시스·혈관부종: 즉시 응급실 방문 필요
- 약물열·스티븐스-존슨 증후군(SJS): 고열·수포성 발진 동반 시 즉시 중단
- Clostridioides difficile 관련 설사: 지속적 물설사·복통 시 검변 검사·대체 항생제 고려
- 호산구증가증·간기능 이상: 황달·짙은 소변 색 변화가 있으면 혈액검사 필요
장기·고용량 복용 시 주의
- 장내 정상균총 파괴에 따른 칸디다증, 비타민 K 합성 감소로 인한 응고 이상이 드물게 보고됩니다.
금기·주의가 필요한 사람
페니실린·세팔로스포린 알레르기
역사상 가장 심각한 교차 과민 반응 약물이므로 경증 발진이더라도 전문의 상담 후 대체 항생제로 변경해야 합니다.
신장 기능 저하
크레아티닌 청소율 30 mL/min 미만: 1회 용량 유지, 투여 간격 12 ~ 24 시간으로 연장.
임신·수유
- 임신: FDA 카테고리 B. 태아 기형 보고는 없으나 임신 1분기 대량 투여는 피하는 것이 원칙.
- 수유: 모유에 소량 이행되지만 보고된 부작용은 드물어 대체로 안전, 단 신생아 설사 관찰 필요.
상호작용
- 알로푸리놀: 병용 시 발진 빈도 증가.
- 경구 항응고제(와파린): 장내 비타민 K 합성 억제로 INR 상승 가능, 혈액응고 검사 필요.
- 메토트렉세이트: 신장 배설 경쟁으로 독성 상승 위험.
- 경구피임약: 간접적 장내 순환 변화로 실패 사례 보고. 짧은 항생제 코스라도 콘돔 등 추가 피임 권장.
- 프로베네시드: 신세뇨관 분비 억제를 통해 혈중 농도 2배 이상 상승, 일부 감염에서 의도적 병용하기도 함.
보관 방법
- 실온 건조한 장소(1 ~ 30 ℃)에 보관, 욕실·주방 싱크대처럼 습기 많은 곳은 피합니다.
- 처방받은 캡슐은 방습제 포함 파우치 또는 PTP(Press-Through Pack) 상태 그대로 보관하고, 1회 분할 조제 시 남은 약은 투여 기간이 끝나면 폐기합니다.
-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 우발적 과량 복용을 예방합니다.
복약 지도 Q&A
- Q : 감기 초기에 미리 먹으면 빨리 낫나요?
A : 일반적인 감기는 90 % 이상이 바이러스성이라 항생제 효과가 없습니다. 증상이 심해지고 세균 감염으로 전환됐다는 의사가 확인한 경우에만 투약합니다. - Q : 술 마셔도 되나요?
A : 위장 자극·간 대사 부담이 늘어 부작용 위험이 올라갑니다. 치료 기간에는 알코올 섭취를 피하세요. - Q : 캡슐을 갈라 가루만 먹어도 되나요?
A : 캡슐은 위산 보호·흡수 개선을 위해 설계된 제형입니다. 삼키기 어렵다면 동일 성분 현탁용 제제로 교체하도록 약사에게 상담하세요. - Q : 설사가 심해져도 계속 복용해야 하나요?
A : 경미한 연변은 흔하지만, 수분성 설사·혈변·복통이 동반되면 C. difficile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결론
종근당 아목시실린 캡슐 500 mg은 오랜 임상 경험과 안전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루에도 수많은 환자에게 처방되는 대표적인 경구 항생제입니다. 정확한 복용 간격과 충분한 투약 기간이 치료 성공의 열쇠이며, 발진·설사 등 경미한 이상 반응부터 호흡곤란·아나필락시스 같은 중대한 부작용까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항생제는 감기약이 아니다”라는 기본 원칙 아래, 의료진 지시에 따라 필요할 때만 적정 용량을 복용한다면 대부분의 세균성 감염증을 안전하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