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중학생, 초등학생 등교 시간 휴교, 수능일 주식장 개장시간, 주민센터, 은행 영업시간
수능일 전국 운영 조정의 배경
해마다 11월 중순이 되면 전국은 잠시 멈춘 듯한 고요함에 휩싸입니다. 바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즉 수능이 치러지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 날은 단순히 고등학생들의 시험일이 아니라, 국가적 행사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지각하지 않도록 교통체증을 최소화하고,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한 시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기관, 금융기관, 학교 등 사회 전반의 운영시간이 조정됩니다. 실제로 수능 당일에는 도심 전역의 교통체계가 특별히 운영되며, 항공기 운항부터 시청의 업무개시 시간까지 모두 한 시간가량 늦춰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능일에 변경되는 수능날 중학생·초등학생 등교시간 및 휴교 여부, 증시와 은행의 개장시간, 주민센터 및 동사무소 영업시간 조정 등 사회 전반의 일정을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수능일 고등학교 휴교 및 운영
수능 시험장 대부분은 전국 고등학교 건물이 사용됩니다. 따라서 해당 학교는 시험 당일 전면 휴교 조치가 이뤄지며, 교직원 일부만 시험 진행요원으로 근무합니다. 시험 전날 오후부터는 학교 내외부 접근이 통제되며, 수험생 외에는 출입이 제한됩니다.


시험 당일 오전에는 차량 진입도 금지되어 수험생의 입실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합니다. 경찰과 자원봉사자는 학교 주변 주요 도로에 배치되어 교통정리와 수험생 안전을 돕습니다. 수능이 끝나는 오후 5시 45분 이후에야 시험장은 정상적인 출입이 재개됩니다.
수능일 중학교 운영 — 재량휴업과 지연등교 병행
수능일 중학교의 운영은 각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히 수능 시험장으로 지정된 고등학교 인근의 중학교는 교통 혼잡과 소음 우려가 커서 대부분 재량휴업일로 지정됩니다. 반면 시험장과 거리가 있는 일반 중학교는 지연등교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은 수능일 중학교의 등교시간을 오전 10시 전후로 조정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운영 예시
- 시험장 인접 중학교: 휴교 또는 오전 10시 이후 등교
- 시험장과 거리 있는 중학교: 2교시부터 수업 시작, 1교시 생략
- 돌봄 교실: 오전 9시 이후부터 정상 운영
- 방과후 수업: 수능 종료 후 교통상황에 따라 탄력 운영
특히 일부 중학교에서는 교통 통제구역에 포함되는 경우 아예 등교하지 않고 온라인 자율학습으로 대체하기도 합니다.
수능일 초등학교 운영 — 등교시간 조정 중심


초등학교는 원칙적으로 정상 운영을 원칙으로 하나, 수험생들의 이동시간과 겹치지 않도록 등교 시간을 30분~1시간 늦추는 학교가 많습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025학년도 수능일(11월 13일) 기준으로 오전 9시 30분~9시 40분 사이 등교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험생이 시험장에 입실하는 시간대(8시 10분 이전)와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초등학교 운영 예시
- 등교시간: 오전 9시 30분~9시 40분
- 하교시간: 평소와 동일 (통학버스 및 하교지도는 정상 운영)
- 돌봄교실: 오전 7시 30분~9시 30분까지 연장 운영
- 방과후학교: 수능일 오후 시간대 정상 운영
- 차량 통제지역 내 학교: 교통사정에 따라 등교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
학부모는 학교에서 발송하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정확한 등교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자가용 차량 등교가 금지될 수 있습니다.
유치원 운영 — 등원 시간 지연 및 탄력 운영



유치원 역시 수능일에 정상 운영하되, 어린이 통학차량 운행시간이 교통 통제 시간과 겹치지 않도록 30분~1시간 지연 운행합니다. 특히 도심과 수능시험장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오전 9시 30분 이후부터 등원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대부분의 유치원에서는 전날 학부모에게 문자로 공지를 발송하며, 등원 후 활동 프로그램은 변동 없이 진행됩니다.
대학교 운영 — 일부 건물 제한
대학은 수능일에 정상 운영되지만, 일부 건물이나 강의실이 수능 관련 기관(시험위원 대기실, 채점본부, 시험지 관리본부 등)으로 지정될 경우 사용이 제한됩니다. 이에 따라 일부 대학은 수능 전후 일정에 맞춰 시험기간을 조정하거나 휴강을 공지하기도 합니다. 특히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은 시험과 무관한 캠퍼스 구간은 정상 개방되지만, 보안구역으로 지정된 건물은 출입 제한이 이뤄집니다.

수능일 공공기관 영업시간 조정
수능일에는 전국 공공기관이 일제히 개시시간을 한 시간 늦춥니다. 시험장 인근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시험 집중시간대의 소음 유입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주민센터 및 구청

- 평소: 오전 9시 ~ 오후 6시
- 수능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 주민등록, 전입신고, 인감, 가족관계증명 등 민원업무 모두 1시간 지연 개시
- 일부 구청은 오전 9시부터 무인민원발급기만 운영
동사무소 및 행정복지센터


- 평소: 오전 9시 ~ 오후 6시
- 수능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 전자민원24(정부24) 또는 모바일 민원서비스 이용 권장
수능날 우체국 근무시간
- 평소: 오전 9시 ~ 오후 6시
- 수능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 창구 업무는 한 시간 늦게 시작하지만, 집배 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영
- 택배 집하 및 배달은 지역별 교통통제 상황에 따라 일부 지연 가능
수능일 은행 영업시간 및 증시 개장 시간 변경
수능일에는 금융기관 역시 일제히 개장 시간을 한 시간 늦춥니다.
수능날 은행 영업시간


- 평소: 오전 9시 ~ 오후 4시
- 수능일: 오전 10시 ~ 오후 5시
-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 IBK기업은행 등 동일 적용
- ATM 기기는 24시간 이용 가능하지만, 오전 8시 전후 통신지연이 발생할 수 있음
수능날 주식장 개장시간
한국거래소(KRX)는 수능일에 증시 개장 및 폐장 시간을 조정합니다.


- 수능날 주식장 개장시간: 오전 10시 (평소 9시)
- 폐장시간: 오후 4시 30분 (평소 3시 30분)
-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파생상품시장, K-OTC 시장 동일 적용
- 장 종료 후 결제 및 청산 절차도 동일하게 1시간 순연
이 조치는 수험생 수송 차량으로 인한 도심 교통 체증 완화와 투자자 출근시간 조정을 위해 매년 동일하게 시행됩니다.
교통 통제 및 소음 관리
수능일의 핵심은 조용한 시험 환경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특히 영어 듣기평가 시간대(13:10~13:35)는 국가적 소음 통제 시간이 적용됩니다.

주요 통제 내용
- 항공기, 헬리콥터 이착륙 전면 금지
- 군부대 훈련 및 사격 연습 중단
- 시험장 주변 공사, 도로 굴착, 아스팔트 작업 중단
- 버스·택시 서행 및 경적 사용 자제
- 철도 및 지하철 일부 구간 서행 운행
- 소방차·구급차 사이렌 최소화
항공교통의 경우 국토교통부가 사전에 항로를 조정하며, 청취 시간 동안은 항공기 이륙 및 착륙이 전면 금지됩니다.


기상상황 및 긴급대비 계획
11월은 급격한 한파나 안개, 눈 등 기상변화가 잦은 시기입니다. 이를 대비해 지방자치단체는 시험장 주변 도로의 제설 장비를 대기시키고, 수험생 수송 지원 차량을 마련합니다. 기상청은 수능 전날 오후에 ‘수능 특별 예보’를 발표하여 기온, 체감온도, 강수 가능성을 안내하며, 각 교육청은 기상 악화 시 시험 시작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연기할 수 있는 비상계획을 마련해 둡니다.


수능일 시민 생활 유의사항
- 기업 및 공공기관의 출근시간이 평소보다 1시간 늦춰짐
- 오전 7시~8시 10분 사이에는 차량 운행 자제
- 병원, 약국, 학원 등은 정상 운영하지만 도심 교통 제한 가능
- 택배, 배달, 이사차량 등은 오전 8시~9시 30분 사이 운행 제한
- 공항 및 항만도 항공기 운항 통제 시간에 맞춰 일부 지연
수능일은 국민 모두가 ‘조용한 협력자’가 되어야 하는 날입니다. 아침 출근길 양보 한 번, 경적 자제 한 번이 한 수험생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수능일의 하루는 단순한 시험 일정이 아니라, 전국이 한마음으로 움직이는 거대한 조율의 날입니다. 고등학교는 시험장으로 전면 휴교하고, 중학교는 재량에 따라 휴교 혹은 등교시간을 조정합니다. 초등학교는 대부분 정상 운영하지만 교통 상황에 맞춰 등교를 30분 이상 늦추며, 은행·주민센터·우체국은 오전 10시부터 영업을 시작합니다.


국내 증시도 개장 시간이 1시간 늦춰지고, 영어 듣기 평가 시간대에는 전국적으로 항공기와 차량 소음이 멈춥니다. 이 모든 조정은 오직 수험생들이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한 50분’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적 약속입니다. 국민 모두의 배려가 만들어내는 고요한 하루,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수능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