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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 과학 정보

B-1B 폭격기 가격, 제원, 랜서 보유대수

by 백색서무 2025.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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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B 폭격기 가격, 제원, 랜서 보유대수, 초음속 장거리 폭격기의 상징

1970년대 냉전이 절정에 달하던 시기, 미 공군이 꼽았던 최대 과제는 갈수록 치밀해지는 소련 방공망을 뚫고 전략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빠르고, 멀리 가며, 많이 싣는’ 폭격기를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해답으로 탄생한 기체가 가변익(스윕윙) 구조와 4기의 F101 애프터버너 터보팬 엔진을 품은 B-1B 랜서(Lancer) 폭격기 입니다.

오늘은 개발 배경부터 최신 개량 현황, 퇴역 로드맵까지 B-1B의 모든 것을 한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B-1B 랜서 개발 배경 – B-1A에서 B-1B로

  • 1960년대 말: B-52만으로는 저고도 침투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
  • 1970년대 초: B-1A 시제기가 시속 Mach 2급 성능을 목표로 첫 비행
  • 1977년: 카터 행정부가 “과도한 개발비·스텔스 시대 도래”를 이유로 사업 취소
  • 1981년: 레이건 행정부가 구조 보강, 스텔스 적용, 속도 제한(약 Mach 1.2) 등을 반영한 B-1B 프로그램을 재개
  • 1984년 10월: 첫 양산기가 롤아웃, 1986년 10월 초기 작전능력(IOC) 획득
  • 1988년 5월: 100대 생산 계획 중 최종 90대(개량기로 간주하는 4대 시제 포함 96대) 인도 완료

B-1B 폭격기 가격

B-1B 폭격기 가격

B-1B 랜서 폭격기의 가격은 여러 요소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개발 시기와 생산량, 그리고 유지·운용 비용까지 모두 포함하면 상당한 금액이 소요됩니다.

  • 초기 생산 B-1B 폭격기 가격: 1980년대 기준으로 B-1B 한 대당 생산 비용은 약 3억 1,700만 달러(미국 회계연도 기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당시 첨단 기술이 집약된 전략 폭격기 가격 치고는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이었습니다.
  • 현대 가치 환산: 1980년대 가격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7억 달러 내외로 추정되며, 이는 최신 전략 폭격기인 B-2 스피릿(약 20억 달러)이나 향후 배치될 B-21 레이더(예상 5~6억 달러)와 비교했을 때 중간 정도 수준입니다.
  • 운용 및 유지 비용: B-1B는 고성능 엔진과 가변익 구조 등 복잡한 기계장치를 갖추고 있어, 연간 운영 비용이 한 대당 수천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구조적 피로 누적 문제와 엔진 정비에 많은 비용이 소요됩니다.
  • 개량 비용: 최근 BEAST 프로그램 등 전자전 장비와 무장체계 업그레이드에 투입되는 비용도 상당하며, 이는 기체 단가와는 별개로 전략 무기 체계의 총체적 유지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처럼 B-1B 랜서는 초기 구매 비용뿐 아니라 지속적인 운용과 개량에 막대한 재원이 투입되는 전략 자산입니다. 때문에 미 공군은 예산 효율성과 전력 유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단계적 퇴역과 최신 폭격기 도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B-1B 폭격기 제원

B-1B 폭격기 제원

  • 가변익: 15° 전진 위치(이륙·급유)부터 67.5° 후퇴 위치(초고속 침투)까지 변환
  • 엔진: GE F101-GE-102 × 4 기(엔진당 30,000 lbf+)
  • 초속·항속: 최대 Mach 1.2, 전 대륙 간 작전반경(공중 급유 시 지구 반바퀴 이상)
  • 페이로드: 내부 3개 웨폰베이에 최대 34 t(75,000 lb) 탑재
  • 전자장비: 지형추적 레이더+합성개구(SAR), ALQ-161 전자전, ALE-50 견인 데코이
  • 승무원: 기장·부기장·무장시스템 장교·전자전 장교, 총 4명
  • 단가: 회계연도별 편차를 반영한 1980년대 기준 약 3억 1,700만 달러

B-1B 폭격기 무장 운용 능력

  • 자유낙하폭탄 Mk-82/84, 해상기뢰 Mk-62/65
  • JDAM (GBU-31/38/54) 정밀유도폭탄
  • JASSM/ER 순항미사일(AGM-158A/B) 24발
  • CBU-105 WCMD, Sensor Fuzed Weapon 등 지상군 지원용 집속탄
  • START 조약으로 외부 하드포인트는 비활성화했으나, 최근 극초음속 체계 시험 플랫폼으로 재활용 가능성이 논의 중

작전 기록 – ‘폭격 임무량 40 %’의 주인공

  • 1991 걸프전: JDAM이 실전 배치되기 전, B-52와 함께 대량 폭격 임무 담당
  • 1999 코소보: 나토 공습 기간 동안 주요 고정 표적 타격
  • 2001 ~ 2014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작전 첫 6개월 동안 투하 탄약량의 40 % 소화
  • 2015 시리아·이라크 ‘인헤런트 리졸브’: ISIL 지하시설 정밀 폭격
  • 2025 1월: 엘스워스 AFB 활주로 공사로 인해 전(全) 기체가 괌·노스다코타로 순환 배치, 30년 만에 본진 비어 있는 진풍경 연출

현역 규모와 수명 연장

  • 2021 년 9월, 17대 조기 퇴역으로 잔존 45대 유지 결정
  • 2023 년부터 BEAST(Embracing Agile Scheduling Team) 프로그램으로 IFF, Link-16, 디지털 스토리지, 방어전자전 통합 업그레이드 진행 중
  • 2025 회계연도 예산서에는 44대로 소폭 감축 예고. 퇴역 시기는 B-21 레이더 인도 속도에 따라 2030년대 초로 유동적

유지비와 한계

B-1B는 B-2보다 운용단가가 낮지만, 주익 피봇 피로균열·엔진 팬 블레이드 손상 등 구조적 병목이 자주 보고됩니다. 45대 체제를 유지하며 스페어 파츠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일부 기체는 디지털 트윈으로 전환해 피로시험·신형 무장 통합 시험대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평균 비행 가능 시간을 연간 수백 시간 이상 늘리려는 공군의 ‘숫자보다 가동률’ 전략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미래 – B-21과의 ‘핫 핸드오버’

  • B-21 레이더는 2020년대 후반 IOC 예정, 100대 이상 확보 계획
  • 공군은 두 기종의 임무 분담을 통해 대규모 무장 투하(B-1B) vs. 은밀 침투(B-21)를 병행 운용할 방침
  • BEAST·디지털 트윈으로 2040년대 초까지 제한적 전력 유지 가능성도 거론

맺음말

B-1B 랜서는 ‘폭격의 양과 속도’라는 전통적 가치를 최전선에서 증명해 온 기체입니다. 스텔스 전성시대에 접어들었어도, 한 번에 30톤 이상을 실어 나르며 초저고도에서 Mach 1급으로 돌파하는 플랫폼은 여전히 전략적 파괴력을 지녔습니다. 차세대 B-21이 전면 배치되는 날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제한적 역할로 살아남을지 모를 ‘백전노장’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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