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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고등어 낚시 시기, 미끼, 방법

by 백색서무 2025.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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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고등어 낚시 시기, 미끼, 방법

고등어는 한국에서 가장 친숙한 대중 어종 중 하나로, 식탁에 오르는 횟감부터 구이, 조림, 통조림까지 활용도가 높습니다. 게다가 낚시 대상어로서도 매우 인기가 높은데, 그 이유는 단순히 맛 때문만이 아니라 낚시 자체의 즐거움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고등어는 무리지어 다니기 때문에 한 번 입질이 시작되면 연속적인 손맛을 기대할 수 있고,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서해안은 계절적인 특징 때문에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짧지만 강렬한 고등어 낚시 시즌을 선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해안 고등어 낚시의 시기, 동해 고등어 낚시 시즌과 비교, 미끼 선택, 채비 운용법, 지역별 대표 포인트와 기상 조건에 따른 공략법까지 한층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서해안 고등어 낚시 시기

앞서 언급했듯, 서해안의 고등어 낚시 시즌은 6월~9월로 비교적 짧습니다.

  • 6월 초: 수온이 서서히 올라가면서 작은 무리들이 방파제 주변으로 붙습니다.
  • 7월~8월: 여름철 본격적인 낚시철. 특히 방학 시즌과 맞물려 가족 단위 낚시객이 몰리며, 태안·신진도·서산 지역이 활기를 띱니다.
  • 9월: 지방이 오르고 크기가 커진 고등어를 낚을 수 있는 절정기. 이 시기의 고등어는 맛이 뛰어나 회, 구이, 조림 모두에 적합합니다.

서해는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조류 변화가 뚜렷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계절뿐만 아니라 밀물 때를 노려야 조과가 좋아집니다. 물이 들어올 때 고등어는 먹이를 찾아 얕은 연안까지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동해안 고등어 낚시 시기와의 비교

서해와 달리 동해는 4월~11월까지 낚시가 가능해 시즌이 길고, 연중 꾸준한 어획이 가능합니다.

  • 동해는 수심이 깊고 조류가 일정해 고등어 무리의 이동이 활발하며, 울진, 속초, 강릉 일대가 대표 포인트입니다.
  • 반면 서해는 짧은 집중 시즌으로,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즐기는 특색이 있습니다.
  • 따라서 서해 고등어 낚시는 "짧고 굵게" 즐기는 스타일, 동해는 "꾸준히 장기간" 즐기는 낚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지역별 서해 고등어 낚시 포인트

서해안에는 고등어 낚시로 유명한 장소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지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태안 신진도
    • ‘서해 고등어의 성지’로 불리며, 방파제와 선착장이 낚시 명소입니다.
    • 바닷물에 영양염류가 풍부해 고등어 무리가 대량으로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서산 방파제
    •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 주말마다 낚시객이 몰리는 곳.
    • 작은 무리부터 큰 무리까지 다양하게 낚을 수 있어 초보자도 즐기기 좋습니다.
  3. 안면도 일대
    • 여름철 가족 단위 캠핑과 함께 낚시를 즐길 수 있는 포인트.
    • 고등어뿐만 아니라 전어, 광어, 우럭 등 다른 어종도 함께 노려볼 수 있습니다.
  4. 제주도와의 비교
    • 제주도는 연중 낚시가 가능해 고등어 회유가 끊기지 않지만, 서해는 시즌 한정이라 "제철 손맛"이라는 매력이 있습니다.

고등어 낚시 미끼와 고등어 낚시 채비

고등어는 먹성이 좋아 다양한 미끼에 반응하지만, 효과적인 미끼와 채비를 쓰면 조과가 확실히 달라집니다.

1. 미끼

  • 생미끼: 정어리, 청어, 오징어 조각, 크릴새우 (신선할수록 효과적)
  • 인조 미끼: 메탈지그, 카드채비 (형광색·은색이 반응이 좋음)
  • 밑밥: 잘게 간 정어리·청어로 밑밥을 뿌려 고등어 무리를 유인

2. 고등어 낚시 채비

  • 카드채비: 5~6개의 작은 바늘에 형광 비닐이나 깃털을 단 장비. 무리 낚시에 최적화.
  • 메탈지그: 캐스팅 후 릴링 속도를 조절해 액션을 주며 시각적 자극으로 유인.
  • 원줄: 나일론 2.5~3호, PE 합사 0.8호
  • 쇼크리더: 반드시 카본 2호 이상을 연결해야 고등어의 날카로운 이빨에 원줄이 끊어지지 않음.

기상 조건과 낚시 요령

고등어 낚시는 날씨와 수온, 조류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 흐린 날·비 오는 날: 고등어의 먹이활동이 활발해 입질 확률 증가.
  • 바람이 약한 날: 바다가 잔잔해야 채비 운용이 수월함.
  • 물온 15~20도: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 적정 수온대.
  • 조류가 약간 흐를 때: 너무 강하면 낚시가 힘들고, 너무 약하면 고등어의 먹이활동이 줄어듭니다.

낚시 요령

  1. 밑밥질을 꾸준히 하며 고등어 무리를 유인.
  2. 입질이 없으면 수심을 달리해 탐색.
  3. 고등어가 걸리면 한 마리에 집중하지 말고 무리 낚시를 노려 빠른 랜딩이 중요.

초보자를 위한 장비 선택 가이드

고등어 낚시는 비교적 접근성이 쉬운 낚시이므로, 초보자라면 다음 장비 구성을 추천합니다.

  • 낚싯대: 2m 전후의 스피닝대, 허리 힘이 좋은 중경질.
  • : 2500~3000번 스피닝릴.
  • 원줄: 나일론 3호, 초보자는 합사보다 나일론이 취급이 편함.
  • 바늘: 작은 호수(8~10호)의 카드채비.
  • 미끼: 크릴새우 또는 정어리 조각.

결론

서해안 고등어 낚시는 계절과 조류를 읽는 것이 핵심입니다. 짧지만 강렬한 시즌(6~9월) 동안, 태안과 신진도 같은 명소에서 카드채비와 크릴 미끼를 사용한다면 초보자도 쉽게 손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해와 비교했을 때 시즌이 짧아 아쉽지만, 그만큼 집중적이고 열정적으로 즐길 수 있는 낚시입니다. 안전 장비를 철저히 갖추고, 기상 조건을 고려해 출조한다면 올여름 서해안에서 고등어 낚시는 최고의 추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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