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자동차 홈, 다음 자동차 홈페이지, 다음 자동차 신차
한때 국내 자동차 정보의 중심이었던 다음 자동차 홈은 자동차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이름이었습니다. 최신 신차 출시 정보부터 중고차 시세, 자동차 리뷰, 비교 견적 서비스까지 한 곳에서 모두 볼 수 있었던 통합형 자동차 플랫폼이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음 자동차 홈페이지는 2023년 12월부로 공식 종료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자동차의 백과사전’ 역할을 했던 이 플랫폼이 사라지면서 많은 이용자들이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오늘은 다음 자동차 서비스가 어떤 역사와 기능을 가졌는지, 이후 대체할 수 있는 사이트에는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현재 신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로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자동차의 시작과 발전
다음 자동차는 카카오(구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주요 포털 서비스 중 하나로, 자동차 관련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한 전문 섹션이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자동차 시장의 디지털화가 본격화되면서, 다음은 네이버 자동차와 더불어 양대 포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죠. 특히 이용자 인터페이스(UI)가 단순하고 접근성이 높았던 덕분에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일반 소비자는 물론, 자동차 딜러나 정비사, 중고차 업계 관계자들도 자주 이용했습니다.

다음 자동차는 신차 정보, 중고차 거래, 자동차 리뷰, 비교 견적, 시승기, 자동차 뉴스 등 여러 기능을 통합해 제공했습니다. 신차 메뉴에서는 현대, 기아, 제네시스, 르노코리아, 쉐보레, 쌍용자동차 등 주요 브랜드의 최신 차량 스펙과 가격, 옵션 비교가 가능했습니다. 또, 각 차종별 제원표, 연비, 출력, 트림 구성 등을 시각적으로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었죠. 사용자는 신차 견적을 클릭 몇 번으로 요청할 수 있었고, 제휴 딜러를 통해 실제 상담까지 이어졌습니다.
다음 자동차 홈페이지의 주요 기능
과거 다음 자동차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상단 메뉴에서 ‘신차’, ‘중고차’, ‘뉴스’, ‘시승기’, ‘커뮤니티’ 등의 항목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신차 메뉴에서는 출시 예정 모델과 함께 신차 출시 캘린더를 제공했는데, 이 기능은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 9월 출시 예정 차량”을 클릭하면 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 기아 EV9, 제네시스 G90 등 당시 기대작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죠. 각 차량별로 사진, 제원, 예상 가격, 시판 일정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 구매 전 정보를 확인하는 데 활용했습니다.
또한 중고차 섹션에서는 보배드림, 엔카, K Car 등 외부 중고차 플랫폼과 연동되어 실시간 매물 검색이 가능했습니다. 사용자는 연식, 주행거리, 가격대, 연료 종류를 필터링해 자신에게 맞는 차량을 쉽게 찾을 수 있었고, 판매자 리뷰나 차량 사고 이력도 바로 확인할 수 있었죠. 이처럼 다음 자동차는 자동차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며, 사용자 친화적인 자동차 정보 허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다음 자동차 신차 코너의 인기 이유
다음 자동차의 신차 코너는 특히 소비자 중심의 비교 기능으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예를 들어 현대 아반떼와 기아 K3를 비교하면 출력, 연비, 옵션, 트림별 가격을 한눈에 볼 수 있었고, ‘경쟁 차종 비교’ 기능을 통해 SUV, 세단, 경차 등 동일 세그먼트 차량 간의 객관적 차이를 바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신차 견적 요청 기능은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 상담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자동차 시승기 코너에서는 기자단 리뷰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 후기까지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실제 운전자들이 느낀 주행감, 소음, 승차감, 연비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죠. 또한 자동차 브랜드별로 전용 페이지를 운영해, 현대자동차 신차 소식이나 BMW 신형 모델의 글로벌 런칭 정보를 별도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브랜드별 콘텐츠 구분’은 당시 국내 포털 중 다음이 가장 체계적으로 운영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음 자동차 서비스 종료 이유
하지만 이렇게 사랑받던 다음 자동차 홈페이지는 2023년 12월 31일자로 공식 종료되었습니다. 카카오 측은 “자동차 정보 시장이 이미 전문화되고, 다양한 모바일 앱과 통합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포털 내 자동차 전용 페이지의 효용성이 낮아졌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실제로 2020년대 중반 이후에는 네이버 자동차, 카카오톡 자동차 채널, 각 브랜드 공식 앱(현대 My Hyundai, 기아 Connect 등) 등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이 직접 제조사 앱에서 견적을 내고 시승 신청을 하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AI 기반 맞춤형 추천 서비스가 강화되면서, 포털형 자동차 정보 사이트보다 제조사 중심의 커넥티드 플랫폼이 더 실용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다음 자동차는 자연스럽게 통합 콘텐츠 서비스로 흡수되었고, 일부 기능은 다음 뉴스의 자동차 카테고리로만 남게 되었습니다.
다음 자동차 서비스 이후 대체 사이트

현재 다음 자동차 홈페이지가 사라졌지만, 자동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대체 사이트는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네이버 자동차 (auto.naver.com) - 가장 대중적인 대체 서비스로, 신차 정보, 시승기, 자동차 뉴스, 제원표, 트림 비교 등 종합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 보배드림 (www.bobaedream.co.kr) - 자동차 커뮤니티 중심 사이트로, 중고차 거래와 자동차 관련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집니다.
- 엔카 (www.encar.com) - 국내 최대 중고차 플랫폼으로, 사고 이력 조회, 성능점검 기록 등 신뢰성 높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 K Car (www.kcar.com) - 직영 중고차 중심 플랫폼으로, 차량 인증과 보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각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 현대, 기아, 제네시스, BMW, 벤츠, 테슬라 등은 각각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차 견적, 예약, 시승 신청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요즘은 카카오모빌리티, 네이버지도 차량 정보 연동 서비스, 구글 뉴스의 자동차 카테고리 등이 기존 포털의 역할을 부분적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다음 자동차 신차 정보는 어디서 볼 수 있을까
다음 자동차 홈페이지가 종료된 이후에도, 카카오 계열 플랫폼에서는 일부 자동차 관련 콘텐츠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내 ‘자동차’ 탭에서는 제휴 브랜드의 신차 소식, 시승 이벤트, 프로모션 정보 등을 볼 수 있고, 다음 뉴스 자동차 섹션에서는 주요 신차 출시 기사와 업계 동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카오맵은 자동차 네비게이션 중심으로 발전하여, 실시간 교통 정보와 주차장, EV 충전소, 정비소 위치 등 ‘운전자 중심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런 흐름은 포털형 자동차 정보가 ‘운전자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음 자동차가 남긴 의미
비록 지금은 사라졌지만, 다음 자동차는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의 디지털 전환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자동차 소비자와 제조사를 잇는 가교 역할을 했고, 정보 접근성을 높이며 자동차 산업의 온라인화를 앞당겼습니다. 당시 다음 자동차를 통해 수많은 이용자들이 첫 신차를 구입했고, 자동차 문화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다음 자동차의 서비스 종료는 한 시대의 막을 내린 사건이었지만, 동시에 자동차 산업의 ‘플랫폼 전환기’를 상징하는 변화이기도 합니다. 이후 등장한 AI 기반 비교 서비스, 전기차 전용 플랫폼, 커넥티드카 앱은 모두 그 유산 위에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결론
다음 자동차 홈은 단순한 정보 사이트가 아니라, 자동차 문화의 중심이었습니다. 신차 정보를 찾아보며 다음 자동차를 즐겨 찾았던 이용자들에게 그 자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포털 내에서 직접적인 자동차 섹션을 찾을 수 없지만, 그 철학은 카카오모빌리티, 네이버 자동차, 제조사 공식 앱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환경이 변화하더라도,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정보 욕구는 여전하며, 새로운 플랫폼들이 그 역할을 계승해 나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