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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군 장성 인사 단행 육군 중장 진급자 명단 해군 공군 장군 진급 발표 명단 박성제 어창준 최장식 곽광섭 프로필

by 백색서무 2025.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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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성 인사 단행 육군 중장 진급자 명단 해군 공군 장군 진급 발표 명단 박성제 어창준 최장식 곽광섭 프로필

군 장성 인사 단행 - 12·3 불법계엄 이후 첫 ‘역대급 물갈이’

2025년 11월 13일 국방부가 육·해·공군 장성급 장교에 대한 중장(3성) 진급 및 보직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육군 14명, 해군 3명, 공군 3명 등 총 20명이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하는 대규모 인사로, 최근 10년 내 중장 진급 인사 폭 가운데 최대 규모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첫 중장급 인사라는 점에서 단순한 ‘정기 진급’을 넘어, 군 수뇌부의 인적 쇄신과 지휘 구조 재편이라는 정치·군사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기존에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전사령부 등 핵심 부대 지휘관이 공석이거나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면서 지휘 공백 논란이 이어졌는데, 이번 인사에서 해당 보직들을 새 인물로 채우면서 계엄 사태로 흔들린 군 조직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미가 강하게 드러났습니다. 동시에, 육군사관학교(육사) 출신 중심이었던 장성 진급 구조를 흔들고 비육사(학군·학사·일반대 출신) 비율을 크게 늘린 것도 핵심 포인트입니다.

최근 5년간 육사:비육사 비율이 약 3.2:1 수준이었으나, 이번 인사에서는 1.8:1 수준으로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국방부가 ‘계엄을 이끌었던 육사 중심 지휘문화’를 바꾸겠다고 공언한 셈이며, 실제로 ROTC·학사 출신 지휘관이 상징적인 핵심 보직에 대거 배치됐습니다.

국방부 중장 진급 인사 명단과 특징 정리

이번 인사의 큰 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진급 계급: 소장 → 중장
  • 진급 인원: 총 20명
    • 육군: 14명
    • 해군: 3명
    • 공군: 3명
  • 주요 배치 특징
    • 수도방위사령관, 특수전사령관 등 계엄 관련 핵심 보직 전면 교체
    •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는 이번 인사에서 제외 - 사실상 2성 지휘 체제로 격하 전망
    • 비육사 출신 장성의 3성 진급 확대 - ROTC, 학사 출신이 상징 보직 다수 차지
    •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에 해군 출신 배치 - 향후 전력 증강, 특히 해군력 및 잠수함 전력과 연계한 해석 제기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되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등은 정원 외로 처리되어, 이들이 차지하고 있던 중장 정원이 이번 인사에서 새 진급자들로 채워졌습니다. 계엄 사태 때 핵심 역할을 했던 이들의 보직을 비육사 포함 신규 지휘관들로 대체함으로써 ‘계엄 문책 인사’이자 ‘군 기강 재정비’라는 메시지를 동시에 담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육군 중장 진급자 명단 및 간략 프로필

이번 인사에서 가장 큰 폭의 변화를 맞은 곳은 단연 육군입니다. 군단장 교체와 핵심 전력사령부 수장 교체가 한꺼번에 진행되면서, 육군 지휘 라인이 실질적으로 새 판짜기에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육군 중장 진급 인사 개요

  • 육군 중장 진급자: 총 14명
  • 주요 보직
    • 군단장: 6명 전원 교체
    • 특수전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미사일전략사령관, 육군 교육사령관, 군수사령관, 육군참모차장, 합참 작전본부장,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 등 핵심 직위에 배치

육군 군단장 보직 중장 6명

  • 한기성 - 1군단장
    • 출신: 학군장교(ROTC)
    • 특징: ROTC 출신 최초의 제1군단장
    • 주요 경력: 연대·사단 지휘, 수도권 방어 전력 운용 경험
    • 평가: 비육사 출신을 전면에 앞세운 이번 인사의 상징적 인물로, ‘육사 독점 구조 해소’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거론됩니다.
  • 정유수 - 군단장
    • 출신: 육군사관학교 51기
    • 특징: 작전 중심의 현장형 지휘관
    • 주요 경력: 사단·군단급 핵심 보직, 야전 작전 경험 다수
    • 평가: 실전적 전투준비 태세, 작전계획 수립 능력을 인정받아 군단 지휘를 맡게 된 케이스로 평가됩니다.
  • 이상렬 - 군단장
    • 출신: 국립창원대 수학과, 학군사관 31기
    • 주요 경력: 지휘통제·작전 분야 중심 실무, 참모 조직에서의 기획·분석 역할
    • 평가: 복잡한 전장 환경에서 지휘통제 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조직 관리형’ 지휘관으로 평가됩니다.
  • 이일용 - 군단장
    • 출신: 육사 51기, 고려대 경영학 석사
    • 주요 보직: 사단장, 각종 참모부 핵심 직책
    • 특징: 기동작전, 연합 기동훈련 등 기동전 중심 경력
    • 평가: 대규모 기동전·합동작전 운용을 중시하는 최근 작전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인선으로 해석됩니다.
  • 최성진 - 군단장
    • 출신: 제천고, 육사 49기,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 군사학 석사
    • 전문 분야: 전략·지휘체계, 장기 작전 기획
    • 평가: 지휘체계·전력 운용을 장기 플랜으로 설계하는 능력이 강점으로, 중장기 작전구상에 무게를 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 이임수 - 군단장
    • 출신: 육사 50기
    • 주요 보직: 사단 및 예하 전투부대 지휘, 야전 경험 풍부
    • 평가: 실전적 지휘 경험과 현장 이해도를 바탕으로 군단급 전투부대를 총괄하게 된 전형적인 ‘야전형’ 지휘관입니다.

특수전·수도방위·전략전력 지휘관 인사

  • 박성제 - 특수전사령관
    • 출신: 학사 17기
    • 주요 경력: 9공수여단장, 37사단장, 육군 교육사 교육훈련부장, 특전사 직무대리
    • 특징: 학사 출신으로는 역대 세 번째 특수전사령관, 계엄 사태 이후 특전사를 안정적으로 수습한 인물로 평가
    • 평가: 학사 출신이 특전사령관을 맡았다는 점에서, ‘육사 중심 특전사’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상징적 인사로 받아들여집니다.
  • 어창준 - 수도방위사령관
    • 출신: 육사 49기
    • 주요 보직: 육군본부 비서실장, 국방부 군사보좌관, 17사단장
    • 평가: 정책·기획·통합방위 분야 경험이 풍부해, 계엄 사태로 신뢰가 흔들린 수도방위사령부를 조직·정책 양측에서 재정비할 적임자로 평가됩니다.
  • 권혁동 - 미사일전략사령관
    • 출신: 문경 출신, 문경중·고, 육사 50기
    • 전문 분야: 전략·전력 운용, 정밀타격 전력
    • 평가: 탄도미사일, 장거리 정밀타격 전력 운용에 강점을 가진 인물로, 한국형 3축체계·미사일 전력 강화 기조와 맞물린 인사로 볼 수 있습니다.

육군 교육·군수·참모 라인 개편

  • 강관범 - 육군 교육사령관
    • 출신: 영등포고, 육사 49기
    • 학력: 연세대 대학원 석사, 경남대 북한대학원 박사 수료
    • 특징: 교육·훈련 체계 개편에 깊이 관여해 온 인물
    • 평가: 병영문화 개선, 첨단 전투기술 교육, 장교·부사관 교육 혁신 등 ‘육군 교육 혁신’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박춘식 - 군수사령관
    아니 사진 잘못 올린줄...위엣분이랑 비슷한 이미지시네
    • 출신: 육사 49기
    • 전문 분야: 군수·병참·보급
    • 역할: 탄약·연료·장비·예비군 물자 등 전력지원 라인의 허리를 담당
    • 평가: 전시 지속전 수행 능력과 직결되는 군수·병참체계를 재구성하는 핵심 인물로 주목됩니다.
  • 최장식 - 육군참모차장
    • 출신: 포항제철중·고, 영남대 금속공학, 학군 30기
    • 특징: 정책·참모 조정 기능 총괄
    • 평가: 육군 전반의 정책·인사·전력·예산을 조율하는 ‘조정자’ 역할을 맡게 되며, 비육사·학군 출신이 육군 최고 참모라인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인사 구조 변화의 상징성이 큽니다.
  • 강현우 - 합참 작전본부장
    • 출신: 육사 50기
    • 특징: 국가 전략작전 총괄, 한미연합·합동작전 중심 경력
    • 평가: 유사시 합동작전과 연합방위 계획을 실제로 실행하는 핵심 자리에 기용되었다는 점에서, 작전능력과 연합 운용 경험을 중시한 인사로 볼 수 있습니다.
  • 김종묵 -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
    • 출신: 청주대 화학과, 학군 32기
    • 역할: 지작사 핵심 작전 통제축으로서 군단·사단급 부대를 총괄 지원
    • 평가: 지휘통제체계·합동작전 이해도가 높아, 지상전력 통합 운용의 실무 조정자로 평가됩니다.

공군 중장 진급자 명단 및 프로필

공군은 3명의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하면서, 교육·정보·지원 체계의 핵심 축을 재편했습니다. 공군 특성상 작전사령부 지휘부뿐 아니라, 고급 조종사 양성과 정보·군수 지원 시스템이 곧 전투력의 핵심이기 때문에 이번 인사는 ‘공군 시스템 재구성’ 성격이 강합니다.

  • 권영민 - 공군 교육사령관
    • 출신: 공군사관학교 42기
    • 주요 경력: 비행단장, 공군 작전 핵심 직책 다수
    • 전문 분야: 항공작전·비행교육
    • 평가: 차세대 조종사 양성과 실전형 교육훈련 체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인물로, 전투기 전력 교체기와 연계해 교육사령부의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김준호 - 국방정보본부장
    • 출신: 공사 41기
    • 주요 경력: 정보·첩보 분석, 19전투비행단 F-16 조종대대장 등
    • 특징: 정찰·감시·정보전 분야 전문성
    • 평가: 북한·주변국의 군사동향 및 최신 군사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국방정보본부장에 전투기 조종·정보 분야 경력을 모두 갖춘 인물이 기용되었다는 점에서, ‘정보와 작전을 결합하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 구상모 -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 출신: 공사 43기
    • 주요 경력: 군수·자원·지원 분야 중심 경력
    • 특징: 2024년 소장 진급 후 1년 만에 중장으로 승진한 ‘속도감 있는 승진’ 케이스
    • 평가: 군수·예산·군사시설·병참지원 등 전군 지원체계를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전력 운용의 효율성과 재정·자원 통합을 중시한 인사로 볼 수 있습니다.

해군 중장 진급자 명단 및 프로필

해군 역시 3명의 중장이 새로 배출되면서, 참모차장-사관학교장-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라인이 교체됐습니다. 특히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에 해군 잠수함전·전력기획 전문가가 배치된 점은 향후 해군력 강화, 특히 잠수함·원자력추진 잠수함 도입 논의와 연계된 인사라는 해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 곽광섭 - 해군참모차장
    • 출신: 진주고, 해군사관학교 48기
    • 학력: 국방대 석사, 미국 남일리노이대 국제정치학 박사
    • 전문 분야: 전력기획·작전
    • 평가: 해군 전력 개발과 운용계획을 두루 경험한 인물로, 해군의 중장기 전력 증강(수상함, 잠수함, 해상작전헬기 등)을 총괄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박규백 - 해군사관학교장
    • 출신: 용산고, 해사 47기
    • 학력: 국방대 군사전략 석사
    • 특징: 장교 양성·교육 체계 전문가
    • 평가: 미래 해군 장교들을 양성하는 해사 교장을 역임하면서, 해군 교육·훈련 체계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투해군과 교육해군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이 기대됩니다.
  • 강동구 -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 출신: 상주고, 해사 48기
    • 주요 보직: 잠수함사령관, 정지함 함장 등 잠수함·함대 지휘 경험
      SS-073 정지
    • 특징: 핵심 전략·기획 전문가, 합참 내에서 전력증강·연합작전·군 구조 개편 계획을 다루는 자리
    • 평가: 통상 공군 출신이 맡아오던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해군 출신이 맡게 되면서, 장기적으로 핵잠수함 도입이나 원자력 추진 잠수함 관련 논의, 해양전략 강화 기조와 맞물린 인사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비육사 확대와 군 인사 구조 변화의 의미

이번 중장 인사는 여러 측면에서 한국군 인사 구조의 변곡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육사 편중 구조 완화입니다. 그동안 군 수뇌부는 육사 출신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ROTC·학사·일반대 출신들은 같은 실력과 경력을 가지고도 3성 장군의 문턱을 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육사:비육사 비율이 1.8:1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형식적으로나마 출신에 따른 장벽이 다소 낮아진 셈입니다. 물론 여전히 육사 출신이 다수임은 변함이 없지만, 1군단장에 ROTC 출신 한기성 중장이, 특수전사령관에 학사 출신 박성제 중장이 임명된 것은 ‘상징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향후 후배 장교들에게도 “비육사 출신도 정점까지 갈 수 있다”는 신호를 주게 되며, 장기적으로는 장교 모집·진로 선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둘째, 12·3 불법계엄 사태에 대한 인적 책임 정리라는 점입니다. 이미 방첩사령관, 특전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등 계엄 가담 지휘관들이 보직 해임·기소·재판 진행 등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였지만, 이들이 가지고 있던 ‘중장 정원’은 남아 있었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이들을 정원 외로 돌리고 그 자리를 새 진급자로 채우면서, 계엄 사태에 대한 정치·법적 책임과 별개로 ‘군 조직 내부의 책임 구조’를 인사 측면에서 뚜렷이 정리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셋째, 합참 중심의 전력 기획·작전 구조 변화입니다. 해군 출신 강동구 중장이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육군 강현우 중장이 합참 작전본부장을 맡으면서, 합참 내 전략·작전 투톱 구도가 새로 짜였습니다. 전략기획본부장은 군 전체 무기 도입·구조 개편·군사전략 수립을, 작전본부장은 실제 전시·위기 시 작전 수행을 총괄하는 자리입니다. 이 두 자리에 해군·육군이 나란히 배치되면서, 공군 중심이던 일부 합참 보직 구조에도 변화가 일어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강동구 중장이 잠수함 지휘 경험과 전략기획 경험을 함께 갖고 있다는 점을 들어, 향후 핵추진 잠수함 도입 논의나 해군력 강화와 연계된 포석이라는 해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넷째, 교육·군수·정보 라인에 대한 재정비입니다. 육군 교육사령부(강관범), 군수사령부(박춘식), 육군참모차장(최장식), 공군 교육사령관(권영민), 국방정보본부장(김준호), 합참 군사지원본부장(구상모) 등은 직접 포연이 튀는 일선 전투부대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장병의 질, 전력 지속능력, 정보 우위, 군수 지원력 등을 좌우하는 조용한 핵심 라인입니다. 이번 인사가 단순히 ‘계엄 문책’에 그치지 않고, 군 구조 전반을 손보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교육·군수·정보 라인에 대한 쇄신이 실제 병영문화 개선과 실질적 전투력 향상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몇 년간의 정책과 예산, 그리고 이들 지휘관의 리더십에 달려 있습니다.

결론 - 물갈이 인사 이후 군 조직의 과제

정리하면, 2025년 11월 13일 발표된 군 중장 인사는 다음과 같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최근 10년 내 최대 규모인 3성 장군 20명 진급이라는 물량적 변화. 둘째, 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지휘 공백을 메우고 계엄 가담 인물들을 정원 외로 돌린 인적 책임 정리의 성격. 셋째, ROTC·학사 등 비육사 출신을 전면에 내세운 인사 구조의 변화. 넷째,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에 해군, 작전본부장에 육군을 배치한 전략·작전 투톱 재구성과 해군력·잠수함 전력 강화 가능성을 내포한 인사라는 점입니다.

다만 이러한 ‘역대급 물갈이’가 군 조직의 신뢰 회복과 실질적 전투력 강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첫째, 출신 다양화가 단순한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니라, 평가·진급 시스템 전반의 공정성 개선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둘째, 계엄 사태에 대한 책임 정리가 정치적 공방을 넘어, 향후 어떤 상황에서도 헌법질서와 문민통제를 훼손하지 않겠다는 군 내부의 문화로 자리잡아야 합니다. 셋째, 교육·군수·정보·전략기획 라인의 재편이 병영문화 개선, 장병 안전, 합동작전 능력 향상 등 구체적 성과로 이어져야 합니다.

이번 인사는 분명히 “육사 중심·계엄 가담 지휘부와의 결별”을 선언한 인사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사는 출발점일 뿐, 실제 군 조직의 변화는 앞으로 몇 년간의 정책 집행과 각 지휘관의 리더십을 통해 증명될 것입니다. 박성제, 어창준, 최장식, 곽광섭을 비롯한 새 중장 진급자들이 이러한 기대와 책임을 어떻게 풀어낼지, 군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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